글을 읽는 내내 제가 개발자로 오래 살아서 그런지 개발 기술 튜터리얼이나 교육 자료들이 떠올랐어요. 그래서 민주시민교육은 어때야 할까요?
[동아광장/김석호]시민의 일상에 없는 민주주의
중소도시에 사는 내 부모는 고령임에도 정기적으로 각종 공식, 비공식 모임에 참석한다. 어머니는 집에서 10여 km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 야생화 교실에 한 시간에 두 번 오는 버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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씽
어떤 맥락에서 개발 기술 튜토리얼이 생각나셨어요?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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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리
프로그래밍 튜토리얼에서는 바로 따라할 수있는 것부터 원리를 다루는 것까지 아주 다양하거든요. 만들어내는 주체도 개인에서 회사, 단체 등 다양하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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씽
@달리 일상의 다른 노하우들도 유튜브나 블로그에 많긴 하네요. 요리, 인테리어, 원예... 흠. 민주주의는... 민주주의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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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욱
김석호 교수의 글에 나오는... 동호회와 같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모임(생활세계의 미시적인 결사체)들이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공감을 할 것입니다.. 그렇게 보면 일상 민주주의의 확장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정치적 민주주의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.. 그 반대 방향으로는 민주주의가 잘 작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까지 추론이 되겠습니다.
그래서 이런 주장에 대해 서구의 민주주의 역사를 일반화, 보편화 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입장도 있는거 같습니다. 비서구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'전통적 생활세계'로부터 나오지 않고 식민지로부터의 독립 과정에서 '위로부터' 주입된 것이기 때문에... 우리의 경우에도 보면... "그나마도 여의도 정치권이 제일 깨끗하다"는 말이 나오기까지 하는 게 아닌가... 싶습니다. 지방자치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마찬가지구요.
생활정치, 일상생활세계에 비민주성이 꽤 크다고들 보기 때문에.. 김석호 교수가 '관이 민주시민교육 따로 하려하지 말고 '텃밭'을 만들라'고 말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, 다른 한편으로는 '그런다고해서 일상 민주주의가 더 잘 될까'하는 의구심도 갖게 됩니다만.. (왜냐면.. 그러면 텃밭이 있는 동네 주민들이 더 민주적이어야 할텐데 과연 그런지 의심이 가기 때문입니다. ^^) 문제의식에는 공감합니다. 머리로 익히는 민주주의보다 몸으로 부딪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일 테니까요..
'텃밭'을 은유적인 표현으로 간주해 본다면.. 일반 회사나 단체에서 공동 블로그, 아카이브, 내부게시판, 단체 이벤트, 독서회나 동호회 등등을 만드는 것도 일종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고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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